왜 요세미티에 가고 싶어할까?
휴가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굳이 바위에 매달리러 갑니다. 클라이머의 버킷리스트는 조금 특이하죠.
요세미티에는 엘캐피탄과 하프돔 같은 거대한 암벽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고개가 뒤로 젖혀질 것 같은 바위들. 그 앞에 직접 서보는 건 많은 클라이머가 품는 꿈입니다.
이곳에는 그 풍경만큼 뜨거운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1950~60년대, 바위에 푹 빠진 젊은이들이 요세미티로 모여들었습니다. 주머니는 가벼웠고, 머리는 길었고, 바위를 탈 시간은 어떻게든 만들었습니다. 차에서 자고 간단히 끼니를 때우면서도 등반은 포기하지 않았죠.
그들은 새로운 길을 오르고, 기술을 나누고, 서로의 한계를 밀어 올렸습니다. 그렇게 요세미티에서는 현대 클라이밍의 기술과 문화가 함께 자랐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이만큼 몰두해도 되는구나. 그 시절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요세미티가 청춘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일 겁니다. 나이보다, 무언가에 푹 빠져 지내는 마음에 가까운 청춘.
언젠가 그 바위 앞에 서보고 싶다는 것. 오래된 사진 속 열정을 내 하루로도 살아보고 싶다는 것.
그래서 버킷리스트 한 줄에 적어둡니다. 요세미티.
다음 편은 그 열정으로 모여든 사람들의 집, 캠프4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