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노스페이스·그라미치·록스, 모두 친구라고?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그라미치, 록스. 옷장에서는 서로 다른 로고인데, 이야기를 따라가면 자꾸 아는 사람이 나옵니다.
파타고니아의 이본 쉬나드와 노스페이스를 시작한 더그 톰킨스는 오래된 친구였습니다. 쉬나드가 쓴 회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더그가 열다섯 살일 때 뉴욕의 샤왕겅크스에서 만났습니다. 서로 서핑과 카약을 가르치고, 산에도 함께 갔죠.
1968년에는 남미로 향했습니다. 정상만 보고 달리지 않았습니다. 서핑도 하고, 스키도 타고, 그 여정을 영화로 남겼습니다. 회사 연혁을 읽다 보면 사업가인데, 여행기를 펼치면 노는 데 꽤 진심인 사람들입니다.
그 뒤에는 마이크 그레이엄이 등장합니다. 스톤마스터즈의 일원이었던 그는 직접 장비를 꿰매 쓰던 클라이머였습니다. 쉬나드는 그 솜씨를 보고 벤투라에서 봉제 일을 해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레이엄이 1982년 만든 이름이 그라미치. 2000년 다시 시작한 브랜드가 록스입니다.
브랜드 네 개를 펼쳤는데, 두 개는 같은 사람이 만들었고 그는 다른 하나의 창업자와 함께 일했습니다. 여기에 그 선배의 오랜 산 친구까지 연결됩니다.
친구와 선후배로 이어진 사이. 필요한 옷과 장비를 만들던 손이, 훗날 우리의 일상복까지 바꿔 놓았습니다.
홀라인이 좋아하는 건 그 옷에 남은 생활입니다. 잘 오르고, 잘 놀고, 오래 편하게 입고 싶었던 마음.
그런데 이 인맥의 옷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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