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은 꽉 찼는데, 오늘 입을 옷은 없다
아침마다 벌어지는 꽤 익숙한 미스터리죠.
캐피디자인은 옷을 고를 때 붙는 몇 가지 조건을 느슨하게 풀어봅니다. 사이즈의 틀, 성별의 구분, 빠르게 바뀌는 유행. 2020년 서울에서 시작한 이 브랜드가 말하는 ‘3LESS’입니다.
SIZELESS, GENDERLESS, TIMELESS. 말은 조금 거창해도 옷은 편안합니다. 어깨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셔츠, 넉넉한 바지, 손이 자주 갈 만한 플리스. 거울 앞에서 한참 고민하기보다 입고 나가서 하루를 즐기자는 쪽에 가깝습니다.
26FW 룩북에서도 그 여유가 보입니다. 같은 셔츠를 다르게 입고, 익숙한 옷에 좋아하는 색을 하나 더하고. 정해진 정답을 맞히느라 애쓸 필요는 없죠.
홀라인이 좋아하는 건 이런 옷입니다. 특별한 날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다음 겨울에 다시 꺼내도 반가운 옷. 옷장은 조금 덜 복잡하게, 취향은 조금 더 또렷하게.
KAPPY DESIGN 26FW





















